올해 4월달에 배울학 전기기사 환급반을 신청하여 전기산업기사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하루에 3시간 정도는 꾸준히 공부했으며 강의도 건너뛰는 부분없이 꼼꼼하게 수강했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필기가 실기보다 더 부담되고 어려웠고 실기는 필기보다 더 여유있게 준비했던것 같습니다. 

이 글을 읽고 전기산업기사를 공부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만할 것들을 몇가지 간추려봤습니다.

필기

필기가 문제은행 방식이라 문제랑 답만 외워서 가도 된다는 글을 본적이 있지만, 제가 느낀 바로는 무조건 외우기만 하는것은 좋은 방법이 아닌것 같습니다. 실제로 시험장에서 기출에서 본 문제가 비슷하게 출제되고 답안에 제가 기출에서 풀었던 답이 껴있었던 문제가 있습니다. 문제를 보자마자 답이 기억나서 그 답을 그대로 찍을까 하다가 혹시 몰라서 계산기로 다시 풀어보니 답이 다르게 나왔습니다. 만약 문제랑 답만 외우고 풀이과정을 몰랐다면 틀렸을 것입니다. 이 문제 말고도 과년도랑 똑같은 문제처럼 생겼지만 답은 살짝씩 다른 낚시 문제들이 꽤 있었습니다. 그러니 답만 외우기 보다는 인강보면서 시간은 좀 걸리더라도 문제를 이해하면서 풀수있도록 공부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각 과목별로 공부방법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전자기학- 다른 과목들에 비해 복잡한 전기식들이 많이 나옵니다. 인터넷에 전자기학 요점정리를 검색하면 잘 정리된 pdf 파일들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이런 자료들을 보면서 중요한 식들만 골라서 외우면 문제풀때 크게 도움이 됩니다. 처음에는 전자기학이 가장 어려운듯하지만 과년도 돌리다보면 어느순간부터 점수가 높게 나옵니다. 

전기기기- 은근 점수가 가장 안나왔던 과목입니다. 기기는 이론부터 탄탄하게 쌓아올린 다음에 문제도 최대한 많이 풀어보는 방법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회로이론- 가장 꼼꼼하게 봤던 과목입니다. 회로이론에서 나온 내용들이 나중에 다른 과목에서 응용된 상태로 다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강보면서 꼼꼼히 공부하는걸 추천드립니다. 

전력공학,설비기준- 암기가 가장 중요합니다. 이왕이면 다른 과목들을 먼저 끝내고 시험이 얼마 안남았을때 시작하는게 좋습니다. 특히 전력공학은 중요한 것들만 골라서 조금만 암기해도 점수가 높게 나왔던 과목입니다. 

실기

실기공부는 필기시험을 보고 바로 다음주부터 시작했습니다. 배울학교재로 공부했으며 과년도 풀기전에 인강을 보면서 이론공부 먼저 했습니다. 필기에서 봤던 내용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이 새로운 내용이었습니다. 

수변전설비나 시퀀스 같이 배점이 큰 문제들은 더 꼼꼼하게 봤던것 같습니다. 체감상 실기가 필기보다는 범위가 더 좁고 수월한 느낌이었습니다. 과년도는 2004년부터 2021년도까지 풀었으며, 2회독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막막하지만 몇번 풀다보면 어떤 문제가 중요한 문제인지 감이 잡힙니다. 신출 문제들은 어쩔수없지만 과년도는 무조건 다 맞는다는 마음가짐으로 공부했습니다. 과년도를 1회독 할때는 문제풀고, 중복되는 문제들을 암기하는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그 다음 2회독 할때는 문제를 풀고 틀린 문제들을 모아 오답노트를 작성했습니다. 그리고 이 오답노트는 시험 전날이랑 당일에 다시 풀어봤습니다.  시험 몇시간 전에 오답노트에서 본 문제가 실제 시험에 나와서 2문제 정도는 맞춘것 같습니다. 오답노트를 작성하다보니 어디서 어떤 실수를 반복하는지 알수 있었고 제가 어떤 문제에 약한지도 알수 있었습니다. 만약 똑같은 문제를 반복해서 틀리는 경우가 많다면 오답노트를 작성해서 시험 직전에 꺼내서 보고 완벽하게 외우는걸 추천드립니다.

전산기 공부를 처음 시작했을때는 너무 어렵고 막막했지만 차근차근 하다보니 실력이 오르는게 느껴졌습니다. 다른 분들도 겁먹지 마시고 일단 시작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