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험에서 얻은 득점입니다.

저는 4년제 대학교에서 주전공으로 물리학, 그리고 전기공학을 부전공하고 올 2월에 졸업한 25세 남자입니다.

군 입대시 특기 배속에서의 가점 사항을 충족하려고 전기기사를 응시하였고, 필기에 합격하여 실기를 공부중입니다.

저는 전공이 물리학이다 보니, 전자기학, 회로이론, 제어공학은 학교에서 수업 들은 것 만으로도 책에 있는 개념을 다 이해 할 수 있어서 강의는 거의 참고용으로 문제푸는 스킬을 익히는 정도로만 한두강 활용하는데 그쳤고.

제가 집중적으로 공부한 것은 전력공학과 전기설비기준및 판단기준 과목이었습니다.

전력공학은 송배전공학부분은 거의 다 들었고, 발전공학 부분은 아예 안들었는데 발전파트에서 문제가 꽤 나와서 생각보다 고득점을 하지 못했네요. 목표점수를 80점 이상으로 잡고갔는데 발전부분을 거의 다 틀렸거든요.

뒷 부분이라고 해서 버려두지말고 완강하고 가셔야 할 것 같네요.

전기설비기술기준 및 판단기준은 강의와 더불어 책을 여러번 읽으며 공부하였는데, 솔직하게 말하자면 법규를 암송할 수준까지는 안되었고, 문제에서 주어진 값을 보면 '어? 얘보다는 큰값이었던거 같은데?' 이런식으로 생각드는 정도로 시험장에 갔는데 생각보다 고득점하게 되어 기분이 좋았습니다.

암기과목이다보니까 많은 기출문제를 풀고 또 여러번 반복하다보면 정확한 법규값을 외우지 못하더라도 문제 풀이에 필요한 정도로는 학습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목표점수는 70점 잡고갔는데 생각보다 시험을 잘쳤네요.

전기기기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그 과목 때문에 이번 시험 응시를 안할까 까지 고민했던 과목입니다.

수업자체는 재미있었는데, 게으름으로 인해 강의에 좀 소홀하여 직류 전동기까지도 채 듣지 못하고 시험을 치러 갔거든요. 결국 부랴부랴 시험 당일 새벽에 요약강의로 반 정도를 들으면서, 어떻게든 주워들은거라도 만들어놓으면 조금이라도 낫겠지라는 생각으로 임했고요. 더불어 기출문제를 3개년치 기사 및 산업기사 문제를 가리지 않고 다 풀면서, 계산문제는 그냥 찍었고 개념을 묻는 문제들을 공부해서 가니까 막상 시험장에선 실력으로 풀 수 있는문제(정확한 답을 아는 문제)가 한 8문제 정도가 되었고, 남은 12문제는 그럴듯한 것을 찍거나 하여 과락만 면하자는 목표로 갔으나 65점이라는 과분한 점수를 얻었네요.

이제 실기를 공부해야하는데 전기기기 과목 공부를 소홀히 한 것 때문에 조금 걱정이 되지만, 남은 한달간 열심히 해서 이번 회차에 아예 최종 자격증을 손에 쥘 수 있도록 노력해보려구요.